좋아하기도 쉽지 않은데, 좋아졌다.
글읽기, 글쓰기가
어쩌면 좋아하기 쉽지 않다는 관점도
사회적 편견일 수도 있겠다.
내가 좋으면 그만인데,
언제부터인가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따르는 게
정말 좋은 것으로 생각했었네.
글쓰기는 정말 신기하다.
내가 가지고 있는 어느 것이든 밖으로 내 놓으려니까
내 안을 더 들여다보게 된다.
그래서 어떤 때는 발가벗겨진 양 부끄러워지기도 하고-
무거웠던 것이 몇 그램 덜어진 것 같기도 하고-
쓰는 게 재밌어서 몰입하다가도,
아직 마무리 짓는 게 어렵긴 하다.
어느 날이라도 예외없이
자연스럽게 뜨고 지는 해처럼
내 글도 자연스러운 시작과 마무리가 되면 좋겠다.
매일 걷다보면 건강이 좋아지는 것처럼,
매일 쓰다보면 글쓰기 근육이 좀 붙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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