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방캔디 썸네일형 리스트형 문자로 쓰이지 않은 시 이 세상에 시가 존재하지 않아도 살 수 있는 사람, 시를 단 한 번도 읽지 않고 인생을 보내는 사람, 그런 사람도 많이 있겠지요.하지만 그런 사람도 문자로 쓰여진 시 작품이아닌 '시'를, 모르는 사이에 접하고 있을 거예요.예를 들어 아름다운 풍경을 봤을 때나 누구를 사랑했을 때, 좋아하는 음악을 들었을 때,그럴 때 사람의 감정은 보통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희노애락과는 약간 다른, 높은 곳에 있는 게 아닐까요? 중에서_ 다니카와 슌타로 더보기 매일매일, 행복 한 칸 최근 구매하고 나서 너무나 만족스러운 물건이 있다.바로, 다이소에서 산 12월 1일부터 크리스마스가 올 때까지 하루 하나씩 상자를 열어 그 안에 담긴 초콜릿이나 작은 장난감을 받는 것이다. 다이소에서 출시한 어드밴트 캘린더를 사기위해(우리 지역에 오기도 전에ㅠ) 여러 지점에 가보고, 쇼핑몰 내에서 '재입고 알람신청'까지 해놓고'픽업 구매'로 성공적으로 얻었다. 상자 내부는 비어있는 제품이라한 칸 한 칸 무엇으로 채워서 아들에게 선물할까 고민 중이다.맛있는 초콜릿? 요즘 인기많은 젤리종류?좋아하는 캐릭터 피규어?사랑의 메시지도 함께 넣어볼까?! 어릴 적엔 이런 것이 있는 줄도 몰랐었는데,(산타 할부지만 와도 감개무량)오늘날 요런 것도 선물받는 어린이들이 부럽기까지 하다. 이 문화는 어떻게 생겨났는.. 더보기 나만의 맞춤부적 만들기 마쓰우라 야타로는 매년 말지난 한 해를 돌이켜 보며종이 한 장에 소중히 여기는 일, 하고 싶은 것,조심할 것, 마음 썼던 일을 적어본다고 한다.그 중 내 년 계획을 잡은 종이는편지모양으로 작게 접어 자신만의 '부적'으로 만든다.다음 한 해의 의지를 붙잡아 줄 부적.예를 들자면 이런 식으로 -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난다- 잘 쉬고 잘 논다대부분 당연한 것들이라 다른 사람에게보여주기는 부끄럽지만성장이란 당연함의 정도를 높이는 일이다.당연한 것이 가능해야 새로운 것을 배우고 도전할 수 있다.마쓰우라 야타로의 중에서나 자신도 당연한 것들이지만 지키지 못한 것들이 아직 너무나 많다.12월이 오기 전에 종이 한 장에내 년의 나를 지켜줄 부적을 정성스레 만들어봐야겠다. 더보기 다니카와 슌타로의 작품 활동 시 '20억 광년의 고독' - 21세 때 발표한 첫 시집'살다''당신에게''사랑에 관하여''62의 소네트''귀를 기울이다''일상의 지도' '미니멀''모두 별이 되어 내 몸에 들어왔다' _신경림 시인과 주고받은 시들 어린이 그림책'우산을 쓰지 않는 시란 씨''구덩이''살아 있다는 건''사랑해 아빠''똥''기분''너''나''저 창문에 뭐가 보이지?''와하 와하하의 모험''사다리 타기''전쟁하지 않아''만들다''그림을 그린다''하늘을 날다''여기에서 어딘가로''우리는 친구''나와 학교''이름을 지어주세요''고마워, 죽어줘서' '죽음은 돌아가는 것''옛날 옛날에 내가 있었다' 에세이'시를 쓴다는 것:일상과 우주와 더불어''사과에 대한 고집''무엇이든 대답해주는 질문상자''시와 죽음을 잇다' 소설두 개의 여.. 더보기 가을길은 고운 길 노랗게 빨갛게 가을볕에 잘 익은 나무들을 보면 자동으로 흥얼거리게 되는 노래. 바로 가을길은 고운 길 은행나무 아래 노랑 비단길 떨어진 잎도 꽃잎마냥 화사 해서 밟기 미안해진다. 잘 찐 옥수수보다 더 진한 노랑노랑한 색 아무생각 없이 바라보다 보면 기분이 좋아진다. 새빨간 단풍잎보다 은행잎이 더 좋아졌다. 더보기 나만의 구덩이 다니카와 슌타로 작가님의 동화책 의 표지 그림이다. 이게 무슨 장면일까? 주인공 히로는 일요일 아침에 아무 할 일이 없어 구덩이를 파기로 한다. 무엇을 위해서도 아닌, 무엇을 바라는 바도 없이 오로지 구덩이를 파는 것에만 열심히다. 한참을 파다가 지친 히로는 조용한 구덩이 속에 앉아서 흙 냄새, 구덩이 벽의 삽자국을 만져 본다. '이건 내 구덩이야.' 구덩이 안에서 올려다 본 하늘은 훨씬 파랗고 높아 보였다. 그 때 나비 한 마리가 팔랑 거리며 날아갔다. 구덩이에서 나온 후, 자신이 판 구덩이를 들여다 보았다. 그리고 구덩이를 천천히 메웠다. 단순한 이야기지만 작지 않은 울림이 느껴졌다. 나는 목적없이 구덩이를 파 본적이 있었나? 그렇게 해 볼 수 있을까? 주변 사람들이 나의 구덩이를 비웃고, 이해하지 .. 더보기 Pink Magic 집 근처 다이소에 갔다가 집으로 걸어 가던 길이었다. 그 때가 오후 5시 30분 정도. 며칠 전 쌀쌀하게 불어대던 겨울 바람은 어디론가 사라져 걷기 좋은 온도의 가을 바람이 약간 불었다. 순간 마음이 살짝 들뜨는 듯 신기한 느낌이 들었다. 눈으로 보기 전에 느껴질 수도 있나? 주변이 새롭게 변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 발그레 붉어지는 뺨처럼 공기가 붉어진 듯. 낙엽이 핑크빛이라서 그런가 했더니, 하늘이 핑크빛이었다. 어쩌면 저런 빛깔이 나올 수 있는 걸까? 더보기 Just Do It 로이스 로리의 소설 를 읽고 있다. 어제 아침, 유명한 작품인 만큼 혹시 영화로 나왔을까 궁금해서 찾아보니, 있었다. 2014년에 나온 소설의 분위기과 배경이 고스란히 담겨져 순식간에 몰입이 되었다. 다름이 없는 모두가 같은 사회. 모두가 같은 형태의 가족의 형태로 살며 동일한 교육, 절차에 따라 성장하고 생활한다. 구성원들의 감정은 사라져 '사랑'이란 단어는 이제 쓰이지 않는 고어가 되었다. 주인공 조나스는 마을 공동체 사람 중 유일한 기억전달자로 선정된다. 기억전달자인 노인에게 매일 수업을 들으며 오래 전 인간에게 있었던 모든 일에 대해 알아간다. 난생 처음 느껴보는 감각, 음악, 춤, 고통, 사랑까지도 흑백이었던 장면에서 조나스가 하나씩 깨닫고 알아가면서 컬러화면으로 변하는 연출이 인상적이었다. J.. 더보기 이전 1 2 다음